상장 첫날 기대 이상 거래! 이더리움 ETF는 미 증시의 새 히트 상품이 될까?

하이라이트:
7월 23일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상장됐습니다. 지난 6개월간 50% 가까운 수익을 낸 비트코인 현물 ETF 사례를 감안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기대해 볼 만합니다.
상장 첫날 이더리움 현물 ETF 누적 거래대금은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자금 유입 잠재력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20~30% 수준으로 예상돼, 하반기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통 금융 대형사의 참가와 미 SEC의 규제 승인으로 암호화폐 산업은 또 한 번 확실한 신뢰를 확보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가 점차 완성돼 가는 가운데 연기금, 헤지펀드, 투자은행 등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입니다. RockFlow는 암호화폐 ETF의 장기 성과에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서론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며 10년에 걸친 기다림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TF는 규제 준수와 접근성이 높은 미 증시 전통 상품이기 때문에, 미국 투자자는 가장 큰 암호화폐 자산에 더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 달 전 공개된 13-F 문서를 보면, 미국 내 주식형 뮤추얼펀드, 주요 은행, 톱 헤지펀드, 유명 자산운용사, 투자 자문사 등 다양한 기관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편입했습니다.
이후 시장의 눈길은 다른 대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향했습니다. 시가총액 4,200억 달러 규모인 이더리움 ETF 승인은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는 인식이 이미 형성돼 있었습니다. 7월 23일, 마침내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을 받고 공식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RockFlow는 기관별로 상장된 이더리움 ETF 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QR 코드를 스캔해 확인해 보세요.
이번 글에서 RockFlow 연구팀은 발행기관, 수급 상황, 향후 파급 효과 등을 깊이 분석해, 암호화 투자에 관심이 있는 미 증시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투자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RockFlow는 향후에도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와 암호화 시장 동향을 지속 추적할 예정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세부사항·상장 후 전개·가능한 영향 등을 알고 싶다면, RockFlow의 이전 심층 분석 글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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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부터 화려한 성적표
7월 23일 상장한 9개 이더리움 현물 ETF는 블랙록·피델리티 같은 전통 자산운용 대형사부터 그레이스케일·비트와이즈 등 암호화 전문 펀드까지 다양한 발행사가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이더리움 현물 가격을 추종하며, CBOE·NYSE·나스닥 등 거래소에 상장돼 미 증시 브로커를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기관들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상장 타이밍, 거래 속도, 수수료 경쟁(일부는 ‘2~6개월 수수료 면제’)에 나섰습니다. 현재 운용보수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ETH)의 0.15%부터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의 2.50%까지 다양합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초기와 마찬가지로, 높은 순자산을 끌어오기 위해 한시적 수수료 면제를 선택한 곳도 있습니다.
상장 첫날 이더리움 현물 ETF의 총 거래대금은 1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거래량은 주로 ETHE(그레이스케일), ETHA(블랙록), FETH(피델리티)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전체적으로는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ETHE에서만 4억8천만 달러 이상의 순유출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비트와이즈의 ETHW는 2억 달러 넘는 순유입을 기록하며 자금 유치 1위를 차지했습니다. FETH(7,130만 달러)나 프랭클린 EZET(1,320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비트와이즈는 전통 금융권의 ‘빽’이 없는 암호화 네이티브 자산운용사지만, 상장 타이밍·수수료·생태계 지원 등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 현물 ETF(BITB)를 출시할 당시부터 수익의 10%를 비트코인 오픈소스 개발을 지원하는 세 개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들은 비트코인의 보안성·확장성·사용성을 개선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연 1회 이상 기부할 계획입니다. 이더리움 ETF(ETHW)도 마찬가지로 향후 최소 10년간 매년 수익의 10%를 이더리움 오픈소스 개발자에게 기부하겠다고 발표했고, 기부 투명성을 위해 BITB의 비트코인 주소와 ETHW의 이더리움 주소를 공개했습니다.
암호화 커뮤니티와 긴밀한 이런 행보는 암호화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상장 첫날 예상치 못한 성과로 돌아왔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잠재 수요 분석
비트코인의 지난 6개월 행보를 참고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잠재 수요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4,200억 달러로 비트코인(1조3천억 달러)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일평균 현물 거래량은 비트코인의 절반 정도이며, 선물시장 미결제약정은 전체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의 2.6배, CME 기준 9배에 달합니다.
ETF 출시 전부터 각각의 대표 상품이었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보다 운용자산이 약 2.8배 많았습니다.

이 지표를 토대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잠재 자금 유입 규모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20~3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스테이킹 보상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어, 단기적으로는 수요가 다소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요소는 그레이스케일의 ETHE가 자금 흐름에 미칠 영향입니다.
비트코인 ETF 전환 직전 GBTC는 약 62만 BTC(총 공급량의 3.1%)를 보유하며 300억 달러 규모였습니다. ETF 전환을 통해 그동안 할인 상태로 GBTC를 보유하던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낮은 ETF로 갈아타거나 환매할 기회를 얻었고, 그 과정에서 GBTC 보유량은 27만 BTC로 55% 감소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하락 압력을 주었습니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는 상장 전 약 100억 달러(이더리움 300만 개, 공급량의 2.5%) 규모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ETHE도 비슷한 자금 유출이 일어날 수 있지만, 다음 두 가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5월 ETF 승인 이후 ETHE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빠르게 좁혀져, 투자자들에게 거의 액면가에 가까운 가격으로Exit할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 ETH Mini Trust(ETH)가 0.15%의 낮은 수수료로 출시돼, 비용에 민감한 투자자에게 저비용 전환 옵션을 제공했습니다. ETHE 자산의 10%는 새 미니 트러스트의 시드 자본으로 이전됐습니다.
이러한 요소 덕분에 ETHE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크게 줄어, ETF 자금 유출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암호화 시장에 미칠 영향
앞으로 6개월간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입이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30%에 이른다고 가정하면, 현재 가격 기준 약 40억 달러가 순유입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연말까지 유통 중인 ETH의 1%를 ETF가 보유하게 된다는 의미로, 하반기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확실한 ‘탄약’을 제공합니다.
과거 경험상, ETF를 통해 유입된 수십억 달러 규모 자금은 2024년 상반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이 시기 가격 변동은 암호화 ETF 투자자가 비교적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 주었고, 큰 조정 국면에서도 패닉 매도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는 장기 투자를 계획하는 신규 투자자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선택하는 데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블랙록과 같은 전통 금융 대형사가 발행에 참여했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을 내줬다는 사실은 암호화 산업 전체에 강력한 신뢰도를 부여합니다.
결론
RockFlow 연구팀은 초기 관심이 이더리움 가격에 집중되더라도, 진정한 영향력은 앞으로 몇 달 간 점차 드러날 것으로 봅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대규모 동시 상장은 암호화 자산 시장 확장과 성숙의 새로운 분기점입니다.
비트코인 ETF에 이어 이더리움 ETF까지 출시된 지금, 암호화 시장의 제도화가 본격적으로 완성되고 있습니다. 연기금·헤지펀드·투자은행 등 기관 자금이 더 쉽게 암호화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암호화 시장의 금융 주류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솔라나 ETF나 다중 토큰을 대표하는 펀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RockFlow 연구팀은 미국 주식 시장의 우량 기업뿐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과 암호화폐·바이오테크 등 고성장 산업을 장기적으로 분석합니다. 팀 핵심 인력은 Facebook, Baidu, ByteDance, Huawei, Goldman Sachs, CITIC Securities 등 주요 테크·금융 기관 출신이며, 대부분 MIT, UC 버클리, 난양공대, 칭화대, 푸단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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